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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yl💿 왜 좋아하는 거야?

레트로 감성 낭낭한 LP 재조명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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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OST LP 발매, 송가인 정규 1집 앨범 LP 완판, 백예린 1집 LP 판매고가 1만 5,000장이라는 이례적 수치 달성. 영화, 트로트, 아이돌과 인디 뮤지션 등 여러 분야에서 'LP'를 선보임은 '바이닐(Vinyl)'이 더 이상 과거의 전유물에 그치지 않음을 실감하게 만든다. LP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이후 사라져가던 카세트테이프, CD에 대한 관심과 소비 또한 높아졌다. 레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시간 저 편으로 사라져가던 아날로그 감성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뉴트로'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손쉽게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LP를 소비하고픈 이들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LP를 재생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소장만으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닐의 매력을 파헤쳐 보고자 잊히기엔 아쉬운 멜로디를 찾아 LP에 담고 노래에 숨겨진 진가를 재조명하는 일에 몰두 중인 비트볼뮤직 이봉수 대표를 만났다. 그가 추천하는 노래가 담긴 만담의 신 LP, 숨은 LP 명소, 그리고 그가 호스트가 되어 직접 진행하는 'LP 리스닝' 모임까지 함께 알아보자.

 


 

Vinyl, 그게 뭔데?

날 것 그대로의 감성, 꾸미지 않아 더 매력적인 것

 Vinyl(이하 '바이닐')은 평평한 디스크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소리 저장 매체를 의미한다. 흔히 부르는 바이닐은 레코드의 소재인 염화비닐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레코드판은 모조리 '바이닐'이라 불러도 상관없는 것이다. 오늘날 여러 종류의 레코드판이 생겨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규격, 회전수에 따라 SP, LP, EP 등으로 분류된다.

 SP(Standard Playing record)는 10인치(25cm)나 12인치(30cm) 크기에 분당 78회 정도 회전하며 한 면에 3-4분 정도 녹음 가능한 레코드 판이다. 길이가 긴 음악을 녹음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LP(Long Playing microgroove record)는 12인치 크기에 분당 33⅓ 회 정도 회전하며 한 면에 20-40분 정도 녹음이 가능하다. SP의 단점을 보완함은 물론, 지금까지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EP(Extended Playing record)는 7인치 크기에 분당 45회 정도 회전하며 한 면에 7-8분 정도 녹음이 가능하다. 판 가운데 구멍이 크게 뚫려 있어서 도우넛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재생할수록 음질이 손상되고, 마모되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되는 바이닐과 달리,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노래의 제목 혹은 아티스트명을 검색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P는 생산되고 우리는 이를 소비한다. 아마도 우린, 디지털 포맷의 형태의 음악을 들을 땐 느낄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감성, 꾸밈없는 솔직한 멜로디를 느끼고 싶은 갈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LP 리스닝 문화'의 만담의 신

비트볼레코드 이봉수 대표와 함께하는 LP 리스닝 모임

 '음악을 완전히 소유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비트볼뮤직 대표 이봉수는 그 해답으로 'LP'를 내놓았다. LP는 피지컬 매체로써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매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가 취존만담에서 모임을 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LP'라는 공통된 취향을 중심으로 '좋아한다', '관심 있다', '알고 싶다' 등의 관심을 표하는 이들이 모여 LP 리스닝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본인이 가장 아끼는 LP 자랑하기, LP를 좋아하게 된 계기 등을 통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면 각자의 LP 리스닝에 도움 될 수 있는 꿀팁들을 그가 마구 던져줄 계획이다. 아직 LP를 잘 모르는 게스트라면 더 좋다. LP의 세계에 곧 입문하게 될 게스트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누구든 <비트볼뮤직의 '바이닐 감상실'>에 방문해 주면 좋겠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LP 음악'

그 여름을 돌려줘,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시티팝!

소리만으로 시원함과 세련됨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어 여름이 되면 유독 찾게 되는 '시티팝'.
재즈, 펑크, 디스크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곡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음악 장르처럼 자리 잡게 되었다.
레코드판으로 들으면 더 좋을 시티팝 두 곡을 LP에 담아 '만담의 신 Vol. 1'에서 소개한다.


Side A. 나미-가까이하고 싶은 그대

1992년 나미가 발표한 7집 앨범 <변산>의 수록곡이다. '강변 드라이브 무드'의 낭만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커넥션 출신 작편곡가 유영선의 감각이 빛을 발하는 세련된 팝 넘버로 90년대 초중반의 '뉴-웨이브 가요' 여명기를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다.

 


Side B. 윤영아-미니 데이트

90년대 초반 여러 음악쇼 프로그램에서 인기 있었던 곡으로 최근의 뉴 잭 스윙, 시티팝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원곡은 대만 영화의 주제곡 '미니악회'이며, 매력적인 원곡에 윤영아만의 그루브가 더해진 90년대 도회파 댄스 팝으로 불린다.

 

 


 

누구나 접하기 쉬운 'LP 공간'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누구든 환영!

 

1.  메타복스

LP, 레트로 감성 덕후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 메타복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홍대 뒷골목을 지켜왔다.
최근 L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대의 방문이 잦아진 곳이기도 하다. 퀸, 오아시스 앨범이 인기가 제일 많다고.
메타복스는 온라인숍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관심 있는 음반, 희귀 음반을 디깅해보는 재미를 직접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8길 20
* 운영시간: 평일 11:00-20:00 / 토요일 11:00-17:30 / 일요일 휴무

 

2. 히피히피

황학동 주방 거리 어디쯤 숨어있는 별난 공간이다. 귀여운 강아지 간판만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나만의 아지트' 느낌 물씬 나는 LP 바를 마주할 수 있다. 원하는 음료 하나 손에 들고, 듣고 싶은 음악을 메모지에 적으면 해당 음악이 담긴 LP를 찾아 틀어준다. 신청곡과 비슷한 취향 담긴 음악을 찾아 계속해서 틀어주기 때문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곡도 찾을 수 있다. 5060세대 음악부터 최근 아이돌 히트곡 LP까지 보유하고 있어 LP 입문자부터 마스터까지 모두에게 추천하는 공간이다.

* 위치: 서울 중구 마장로9길 35-1
* 운영시간: 화-일 18:00-24:00(금, 토는 상황에 따라 01:00시까지 운영) / 월요일 랜덤 휴무

 

3.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1만 종 이상의 바이닐을 보유, 한정판 바이닐 구매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1020세대에게 유독 주목받는 공간이다.
주변에서 구하기 힘든 턴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듣고 싶은 음악이 담긴 LP를 찾아 현장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장르별로 섹션이 나눠져있어 찾고자 하는 LP를 찾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넘어 실제 바이닐을 청음 해봄으로써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 시대를 주름잡았던 여러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으니 LP의 맛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 운영시간: 화-토 12:00-~21:00 / 일, 공휴일 12: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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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닐 음악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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